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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록

우리의 인생에는 그림이 필요하다. 명화와 인생

by 에일린봄봄 2022. 8. 28.

이서영

공예디자인을 전공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경산에서 자이언트 코끼리 미술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전시 도슨트로도 활동했다. 여러 곳에서 특강도 한다. '그림 읽어주는 언니'라는 교육을 기획해 명화를 일상에서 조금 더 가볍게 만나는 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출판사 : SISO

총페이지 : 184페이지

출간일 : 2022.07.25

분류 : 인문

목차

프롤로그

 

Part 1 인생에 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

Part 2 내 영혼을 일으켜 세워야 할 때

Part 3 희망 속에서 삶의 길을 발견할 때

Part 4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야 할 때

우리의 인생과 명화들

저자는 인생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 명화를 보며 희망과 용기를 다시 가졌다고 한다.

너무 힘든 하루를 마치고 온 날 그림을 바라보면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철학이나 그 시대의 배경과 상관없이 그냥 그 그림이 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 오늘 나에게 큰 힘을 주고 내 인생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그림이야 말로 위대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살면서 지치고 힘들었을 때 위로가 되어준 책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준다.

 

저자가 명화에 대해 더 공부해 봐야 겠다고 생각한 건 미술을 보며 그 화가의 마음이 궁금해졌고 '내가 그림을 보며 느끼는 이 감정이 도대체 뭘까?'라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명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었다.

 

저자는 서른 살이 지날 무렵에 혼자만 힘든 게 아니며 혼자만의 슬픔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각자 웃고있어도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슬픔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자신 안에 슬픔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다. 그때마다 작자의 손을 잡아준 거는 그림이었다고 한다. 무엇이 되었든 이렇게 자신을 위로해 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읽기 전에 읽었던 '오늘도 취향을 요리합니다'에서도 저자는 요리를 하는 그 과정들에서 위로를 받고 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는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그림이 저자를 위로해 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 나에게는 이 두 저자처럼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내 반려견이 아닐까 생각했다.

 

저자는 모네를 좋아한다고 한다. 모네는 가난하지만 고집이 센 시골 청년이었다. 야외에서만 작업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네의 작업 대상은 구름이 해를 가리며 지나가거나 바람이 수면에 파장을 일으킬 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장면이었다. 그림을 그리려는 대상의 순간적인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빠르게 붓질을 했던 모네의 작품을 보며 저자는 그의 삶을 보았다.

모네는 학교 공부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 낙서로 시작한 캐리커처가 모네 그림의 시작이었다.

 

저자의 눈길을 더 끄는 모네의 작품은 '선상 스튜디오'이다. 이 그림을 보면 홀로 있는 모네의 모습이 참 외롭고 쓸쓸해 보여서 더 눈길이 간다고 한다. 그림속 모네는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한다. 외롭고 힘든 날이면 저자는 모네의 작품에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투영해 본다. 그리고 모네의 그림 속에서 자신의 외로움을 찾는다고 한다. 이렇게 저자에게는 그림이 그녀 인생의 스승이나 마찬가지다.

 

저자는 자신이 그림에서 위로를 받고 또 희망을 발견하고 용기를 얻어 힘을 받는 것처럼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명화를 통해서 우리들도 각자의 마음을 바라보기를 원한다. 그리고 위안을 얻고, 무언가 알 수 없고 답답하기만 할 때는 명화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보니 나도 나를 위로해 주는 명화 하나쯤은 깊이 알고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모네의 수상 작업실처럼 나만의 공간을 찾고 또 찾았다. 하지만 늘 동굴 안이라는 건 아이러니 하다. 나는 가끔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작은 동굴 속에 박혀 많은 생각을 했다. 어릴 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나만의 공간이 늘 있었다."

45p.

 

"며칠 전 언니에게 '너무 힘들다. 정말 살아도 살아도 끝이 없다'고 했더니 언니는 내게 삶은 언덕과 같다고 했다. 지금은 가파른 언덕을 넘고 있을 뿐이라고, 그 언덕을 넘으면 드넓은 평지가 있기에 언덕은 꼭 넘어야 하는 인생의 숙제라고 했다."

135p.

 

"네덜란드의 화가 살로몬 코닝크의 작품에 밤새 돈 때문에 끙끙 앓던 내 모습이 투영되었다. 그때는 왜 그리도 돈에 집작 했는지, 돈이 인생에 전부인 것처럼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림을 보며 그동안의 내 모습을 돌아보니 참 어리석어 보이고 불쌍해  보였다. 돈 때문에 점점 삶을 옥죄어 살아가는 내게 행복이 따라 올리 없었다."

23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