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소개 : 나이토 히루후미
1961년생, 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역사 작가로 활동 중이다. 서양사에서부터 동아시아사, 지리, 문화, 종교 등 폭넓은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전 코로나-19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새로운 감염병 코로나-19는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인류는 우리는 이제 감염병을 어느 정도는 극복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그 생각에 성급하고 거만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또다시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인류는 다시 한번 큰 공포에 빠지게 되었다.
감염병과 인류의 역사
이 책 머리말에서 말한다. '사실 감염병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움직이는 한 축이었다. 감염병은 한 나라를 멸망시키거나 한 민족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새로운 시대를 낳는 산실이 되기도 했다.' 19세기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발견하기 전까지 인류는 정체불명의 감염병들에 능동적인 대응을 할 수가 없었다. 조금씩 위생 관념이 사람들에게 생기고 의학의 발달로 조금씩 감염병에 맞서기 시작했고, '감염병을 제패하는 자가 세계사를 제패하는 시대'가 왔다.
20세기까지 감염병 대응책은 빠르게 발전했고, 예전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감염병들은 더 이상 일류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다. 우리가 만나지 못한 감염병들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언제든 우리 사회를 덮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크리스트교, 불교, 이슬람교는 역병 다발 지역에서 탄생한 종교이다. 이렇게 감염병은 종교까지도 인류에게 만들어 주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 역시 아리아인의 발상으로 토착 역병을 막기 위한 제도였다. 그리고 로마에 창궐한 말라리아로 대제국은 쇠퇴하였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 반도의 인구가 감소하였다.
권력 투쟁을 좌우한 감염병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게르만족 국가를 토벌하고 고대 로마 제국의 부흥을 꾀했지만 그 당시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강타한 페스트로 그 야심을 펼칠 수 없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는 하루에 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었다. 페스트 유행이 끝날 무렵에는 제국의 인구가 거의 절만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페스트에 패배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7세기 이슬람 세력은 페스트로 약해진 비잔티움 제국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를 넘어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8세기 중반, 전성기를 맞이한 중국의 당나라는 어느 날 갑자기 제국 붕괴의 길을 걷는다. 이 역시 페스트 때문이었다.
또한 말라리아로 로마 교황은 권위를 확립할 수 있었다. 십자군 원정에서 십자군은 적과 싸우기 전부터 말라리아, 이질, 괴혈병으로 죽어갔고, 굶주림에 시달렸다.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전사자보다 역병으로 인해서 죽은 병사자와 아사자가 더 많았다.
교통망의 발전과 감염병의 확산
14세기에 유라시아 대륙은 페스트로 뒤덮였다. 13세기 들어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이 유라시아를 종횡무진하며 정복 활동을 계속한 끝에 중국에서 유럽을 육로로 연결하는 교통망이 갖추어졌다. 그렇게 교통망이 발전하면서 세계화가 이루어졌고 페스트 역시 그 전보다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끝나지 않는 싸움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염병도 우리와 함께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어느 정도 방역 체제를 구축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그런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성급했는지를 말해 주었고 앞으로 일류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처음 만나는 감염병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인류는 큰 감염병이 돌고 끝난 후 매 번 그 전과는 다른 시대를 맞이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고 우리는 2020년 이전과 많은 것이 바뀐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 전의 삶과 같은 모습으로 살지는 못 할 것이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것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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